건강보조식품에도 유행이 있는 듯하다.

한때는 모링가가, 또 한때는 브라질넛이 인기를 얻었고,

최근에는 노니, 새싹보리 피쉬콜라겐, 크릴오일 순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것은 피쉬콜라겐이다.

콜라겐이 피부를 구성하는 성분이라는 것을 모르는 이는 없을 터,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수분과 콜라겐 분자가 빠져나가

눈가나 입가에 한 겹, 두 겹 주름이 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피쉬콜라겐의 존재는 마치 젊음으로 데려다줄 지름길처럼 보였을 것이다.

​그렇다면 피쉬콜라겐은 정말 우리의 피부에 도움이 될까?

참고로 족발의 경우에는 아무리 배부르게 섭취한다 하더라도

우리의 피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는 없는 것으로 알려진지 오래다.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피쉬콜라겐을 둘러싸고도 많은 논란이 있는 상태다.

피쉬콜라겐이 아미노산과 펩타이드로 분해되어 혈액에 흡수된다는 견해가 있는가 하면,

피쉬콜라겐도 족발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많은 양을 섭취해야만

피부에 도움이 되는 콜라겐이 진피층에 도달할까 말까 할 정도라는 견해가 있다.

또,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저분자 피쉬콜라겐 제품들이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기타 가공품으로 분류되고 있다는 사실은

피쉬콜라겐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의구심을 품게끔 한다.

물론 기타가공품이라고 해서 피부나 건강을 망가뜨리는 것은 아니므로

피쉬콜라겐의 효과를 직접 느껴 보고 싶다면 섭취해보는 것도 좋다.

단, 피쉬콜라겐을 너무 많이 섭취활 경우,

설사나 메스꺼움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권장 섭취량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겠다.

피부를 위해 영양소를 좀 더 보충하고자 한다면

콜라겐의 합성을 돕는 비타민C를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과일과 채소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비타민C는

다른 영양소와 비교하여 접근성이 좋지만,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처럼 의외로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경향이 크다.

하지만 비타민C 없이는 건강한 피부를 만들 수 없다는 점을 잘 기억해둬야 한다.

겨울철 많이 생산되는 귤은 비타민C의 보고이다.

꼭 귤이 아니어도 비타민C는 사과, 브로콜리에도

굉장히 많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다양한 음식을 통해 비타민C 섭취량을 늘여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