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생기는 사마귀는 생명에 큰 위협을 가하지는 않지만 한 곳에만 머무르지 않고 신체 곳곳으로 번진다는 특징이 있다. 또 사라졌다가 다시금 재발되는 경우도 있어 여러 모로 스트레스를 안겨주는 피부 질환 중 하나인데, 이런 사마귀는 유독 사계절 중에서도 봄철에 급증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성, 감염성 질환인 사마귀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온 몸에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손가락이나 발바닥, 발가락, 얼굴과 같이 노출 되는 부위에 찾아오는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성 접촉을 통해 성기나 회음부에서도 발생하곤 하는데, 이처럼 다양한 부위에 찾아오는 사마귀는 보통 20세 미만인 연령대에게서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최근들어 과거에 비해 면역력이 약해진 아이들에게서 이 사마귀가 자주 보이게 되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사마귀로 인해 진료받은 환자들 중 10대 환자가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된 것인데,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한 청소년이나 소아들은 상대적으로 사마귀의 원인인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취약한 편이다.

무엇보다 소아, 청소년들에게 발병하는 사마귀가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사마귀 특징 중 하나인 전염성과 재발 가능성이다. 신체 곳곳에 전염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치료가 적용되었다 하더라도 치료 후 면역력을 강화하지 않는다면 언제든 재발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 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라 재발한 경우 피부 재생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고민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사마귀를 앓고 있거나 치료를 받은 소아, 청소년들이라면 현재 내 몸 상태를 확인하고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각별한 관리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더 중요해진 면역력을 튼튼하게 유지하려면 우선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 학업이 중시한다고 하더라도 건강이 먼저라는 점을 잊지 않고 꾸준한 운동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영양소가 고루 갖춰진 식단을 섭취해야 한다.

또,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양질의 수면을 취하지 못한다면 이는 피로를 유발하고 체력 및 면역력 저하로 이어지기 쉬워 이 역시 꼼꼼하게 신경쓰는 것이 중요하단 점도 잊지 않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