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12-24 11:23
찬 공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피부질환, ‘한랭두드러기’
 글쓴이 : 플러스미
조회 : 1,754  

 

 

 

 작년 겨울, SNS에는 한파를 실감케 하는 각종 사진들이 업로드 되었습니다.

택배로 배송된 액체 화장품이 꽁꽁 얼어 있는 사진, 정수기의 생수통이 꽁꽁 언 사진 등,

한반도에 들이닥친 추위가 시베리아의 영향을 받은 것임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겨울은 기습 한파가 잦을 예정입니다.

대체로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높은 기온을 유지하다가 일시적으로 기온이 뚝 떨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갑자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독감, 감기 등 지독한 질환에 노출될 우려가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조심해야 하는 질환이 또 한 가지 있으니, 바로 ‘한랭두드러기’입니다.

한랭두드러기란 낮은 기온이나 찬물에 노출되고 난 후,

따뜻한 실내에 들어서거나 난로를 쬐는 등의 행동으로 인해

체온이 높아지는 순간, 피부에 두드러기 증상이 발현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 두드러기는 극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며, 증상이 심할 경우,

두드러기와 더불어 빈맥, 저혈압, 두통, 호흡곤란, 그리고 쇼크 반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랭두드러기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바 없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이 질환을 경험한 환자들을 볼 때, 소아보다는 성인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후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 보니 치료법 역시 명확하지 않습니다.

두드러기 치료제 등을 활용해서 치료를 진행하기도 하지만

절반 이상의 환자에게서 재발하기 때문에 최대한 원인 인자를 피하는 등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죠.

 

‘차가운 것’에 노출되었을 때 발생하는 질환인 만큼,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차가운 공기에 피부가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겨울에는 스카프, 마스크를 착용하여 피부에 찬바람이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실내 온도와 외부 온도 간의 차이가 크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낮은 온도와 더불어 낮은 습도 역시 한랭두드러기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므로 실내습도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습도는 가습기나 빨래 건조대를 이용해 40%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몸에는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좋으며,

잦은 목욕은 피부 자체의 보습력을 앗아갈 수 있으므로 목욕 횟수를 조절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한랭두드러기 증상이 발생했을 때는 가렵다고 해서 절대 심하게 긁어서는 안 됩니다.

피부를 손톱으로 과도하게 긁다 보면 피부에 상처가 나기 마련이고,

이는 오히려 피부 염증과 같은 2차 질환을 낳을 수 있습니다.

가급적 긁지 않으려 해야 하며, 참기 힘든 경우에는 가려운 부위에 보습제를 덧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신체의 면역력을 향상하는 것도 한랭두드러기를 예방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인입니다.

하루 세끼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꾸준히 운동하여 체력을 유지하면 한랭두드러기 예방은 물론,

각종 면역질환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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