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다. 특이하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아토피피부염은 많은 환자 수에 비해 아직까지 그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이는 정상인들이라면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것들이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여 심한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피부 질환이다.

보통은 유전적인 요소가 작용하고 환경적 요인, 면역학적 원인, 피부장벽 이상으로 발병하는 일이 많은 편인데, 급성기/중간기/만성기 3단계로 증상을 나눠볼 수 있다. 급성기에는 강한 가려움증과 홍반, 진물을 동반하며 중간기에는 각질을 동반한 홍반성 병변이, 만성기에는 가죽처럼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 양상이 동반된다.

이처럼 심각한 가려움에 2차 질환으로 이어지기 쉬운 아토피피부염은 피부건조증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어 이를 각별히 신경 쓰고 주의해야 한다. 그렇다면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이 평소 반드시 기억하고 있어야 할 주의사항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먼저, 샤워나 목욕 시간은 가능한 한 짧아야 한다. 매일 샤워나 목욕을 하는 것은 위생적으로도 필요한 부분이지만 그 빈도 수가 잦거나 시간이 길어진다면 피부가 더 건조해져 아토피가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샤워나 목욕은 매일 하되 가능한 한 짧은 시간 동안 해야 하고 끝난 뒤에는 늦더라도 3분 안에 보습제를 촉촉하게 전신에 도포해 피부 수분 손실을 막아야 한다. 특히 보습제는 하루에 3번 이상 바르길 권한다.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손톱 길이도 신경 써야 한다. 심각한 가려움증에 피부가 손상되기 쉬우므로 손톱을 항상 짧게 깎는 것이 좋으며 부드러운 면 소재의 옷을 착용해 피부 자극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어서 평소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지 않도록 현명하게 잘 관리하는 게 좋다. 스트레스는 아토피피부염 악화 원인 중 하나로 스트레스가 과할 경우 피부 건강이 저하되어 강한 가려움증이 동반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아토피피부염은 혼자만의 힘으로는 극복이 어렵다. 반드시 적절한 치료시기 안에 의료진을 찾아 정확한 진단, 그에 맞는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해 진행해야 한다.